[아이슬란드 🇮🇸] 레이캬비크 여행 Reykjavík: 레이캬비크 맛집 +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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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정보 + 4박 5일 여행 일정 ✈️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를 소개하려고 한다.

레이캬비크 Reykjavík

레이캬비크는 세계 최북단의 수도로서, 아이슬란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슬란드 최대 도시이기도 하며 인구는 13만 명을 조금 넘어가는 작은 도시이다. 874년 잉골프르 아르나르손이 아이슬란드 최초의 영구 정착지를 이곳 레이캬비크에 세웠다. 화산섬이라는 아이슬란드의 특징을 이용해 지열 난방을 많이 한다.

레이캬비크에는 케플라비크 공항 다음으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공항인 레이캬비크 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아쿠레이리로 국내선을 타고 갈 수 있으며, 주변 그린란드나 페로 제도로 가는 국제선도 운항하고 있다.

레이캬비크 중심가

할그림스키르캬 Hallgrí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는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루터교 (아이슬란드 국교회) 교회이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교회로, 아이슬란드 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중 하나이다. 레이캬비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교회 타워에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레이캬비크 시내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첫날에 할그림스키르캬를 방문했는데, 고래 구경을 끝내고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가 겨우 밤에야 방문하게 되어서 전망대는 가지 못했다. 타워 전망대는 인당 1000 크로나의 입장료를 받는다.

할그림스키르캬 앞에는 레이프 에이릭손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북아메리카에 최초로 도달한 유럽인이라고 한다 (1000년 경 바이킹 시대). 어두워서 사진은 별로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레이캬비크 시내

이 외에도 레이캬비크에는 여러 관광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연주회장이자 컨벤션 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Harpa 하르파, 전망대 겸 레스토랑 겸 박물관인 Perlan 페를란 등이 있다. 페를란의 꼭대기 층에는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레이캬비크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시간이 되는 사람은 한 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르파는 고래 구경을 한 항구 주변에 있다.

 

고래 구경 투어를 가는 중 멀리서 보이는 하르파 (가운데 유리 건물)

레이캬비크가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지는 한 곳에 모여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차할 곳만 찾으면 차를 두고 걸어 다니는 게 편하다. 주차비가 은근 비싸서 (특히 시내 중심가) 여러번 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레이캬비크 시내에 나가면 H&M, Zara 등 우리가 친숙한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현지 브랜드인 Icewear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혹시 여행에 등산복을 까먹었다면 Icewear에 들어가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념품 가게들이 굉장히 많다. 근데 관광객 상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격은 좀 비싸다.

북유럽의 상징, 천연색 건물들

시내로 나가면 레이캬비크 레인보우 스트리트(Rainbow Street)를 볼 수 있다. 후술 할 101 Reykjavik Street Food 식당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무지개 색으로 칠해진 도로다. 이외에도 걷다 보면 콩콩 뛰면서 걸어갈 수 있도록 칠해놓은 도로 등 아이들이 즐길만한 특색있는 도로가 몇 군데 있었다.

레이캬비크 맛집

아이슬란드가 섬나라 특성상 기본적으로 물가가 높기 때문에, 웬만한 곳에서 식사하면 대부분 끼니당 3,500 크로나는 거뜬히 나온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대략 3만 천 원). 그래서 레스토랑만을 찾아다닐 수는 없었는데, 대부분의 아이슬란드 식당이 기본 이상은 하는 느낌이었다. 먹었을 때 실망스러웠던 곳은 한 곳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먹었을 때 참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여행 내내 그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돈 값은 하는 느낌. 내가 가본 몇몇 식당을 추천하자면:

Sandholt (별점: ⭐️⭐️⭐️⭐️)

Sandholt는 레이캬비크 시내에 위치한 빵집/브런치 식당이다. 우리는 2일 차 아침을 먹으러 이곳을 찾았는데, 10시에 방문했을 때 3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만 우리는 운좋게도 웨이팅이 시작되기 바로 전에 들어와서 다행히 5분 정도 기다리고 먹었다. 메뉴가 서양식 브런치이기는 하지만, 이곳 저곳에 아이슬란드의 맛을 추가하려 애쓴 게 보이는 느낌이었다. 나는 아이슬란드 이끼 차와 함께 와플을 먹었고, 동생은 이탈리안 소시지를 넣은 샥슈카를 먹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이끼 차는 독특한 맛이 날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맛은 평범하게 맛있었고, 샥슈카는 아이슬란드의 특산품인 호밀빵과 함께 나왔는데, 같이 나온 버터와 호밀빵의 조합이 정말 너무 맛있었다.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에 조금 거부감이 있다면 아이슬란드 특산품을 조금씩 시도하기에 좋은 곳 같다. 같이 있는 베이커리의 빵과 디저트도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우리는 아침 식사 후에 다른 빵집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패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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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 빵집 Brauð & Co (별점:⭐️⭐️⭐️⭐️)

아이슬란드 시내에 위치한 빵집으로 지점이 여러 군데 있는데, 우리는 예쁜 건물로 유명한 본점을 방문했다. 본점은 외벽에 알록달록한 페인트 칠이 되어있어서 굉장히 눈에 띈다. 아이슬란드의 맛집으로 유명한 빵집이고, 우리가 나갈 때쯤에는 건물 입구부터 끝까지 줄이 서 있었다. 우리는 또 우연히 줄을 서기 직전에 들어와서 다행히 웨이팅을 길게 하지 않고 들어올 수 있었다. 아침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나가면 모든 관광지에서 줄 서기는 면할 듯.

시나몬롤 (Cinnamon Roll)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이 외에도 아이슬란드 호밀빵 등을 구워두어서 구경할 수 있다. 나는 시나몬롤을 구매하고 동생은 데니쉬 Danish를 구매했다. 그리고 그 외에 나눠먹을 빵으로 크루아상도 하나 구매했다. 사실 다 식어서 먹어서 너무 특별한 맛이라고는 못 느꼈는데, 맛있긴 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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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réttabarinn (별점:⭐️⭐️⭐️⭐️)

여기는 아이슬란드 특산품인 양고기, Arctic Char (북극 곤들메기) 요리를 먹어보고 싶어 방문한 곳이다. 아이슬란드 내에 레스토랑 중에서는 가성비가 제일 괜찮았다 -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요리가 굉장히 맛있었다. 양은 너무나 많지는 않은데 한끼 식사로 적당한 듯. 남성분이 가서 먹기에는 메인만 시켜서는 부족할 것 같다. 우리는 예약을 하고 갔는데, 너무 붐비지 않는 것으로 보아 예약을 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근데 지금은 붐빌지도 모르니, 예약은 하고 가는 걸로!

식당 내부

애피타이저로는 비프 카르파치오 Beef Carpaccio를 주문했고, 메인으로는 나는 북극 곤들메기 요리, 동생은 양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둘 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이슬란드에서 간 식당 중 여기가 단연 1등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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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æjarins Beztu Pylsu

우리는 까먹어서 방문해보지 못한 곳이지만 레이캬비크에서 유명한 핫도그 노점이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도 방문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름 모를 아이슬란드 식당 (별점:⭐️⭐️⭐️)

여기는 아이슬란드에 도착해 첫 끼니를 먹은 곳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나는 라자냐, 동생은 아이슬란드 식 피시 스튜를 먹었는데, 피쉬 스튜맛이 은근히 괜찮았고 라자냐는 그저 그랬다.

101 Reykjavik Street Food (별점:⭐️⭐️)

여기는 여러 수프나 간단한 음식을 파는 식당이다. 우리는 3일 차 일정을 아침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아침에 먹고 출발할 수프를 사러 이 식당에 방문했다. 나는 랍스터 스프, 동생은 아이슬란드 식 양고기 스프를 주문했는데 랍스터 수프도 그저 그랬고, 동생이 양고기 수프는 질긴 양고기가 일부 들어있어서 먹기 힘들었다고 했다. 특히 나는 양고기 냄새를 안 좋아해서 아이슬란드 있는 동안 동생이 시키면 한 입 먹는 정도로만 먹어서 괜찮았는데, 동생은 여행 내내 양고기 요리를 자주 시켜 먹다 보니 나중에는 좀 질린다고 했다.

유명 맛집

이 외에도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곳은:

• Old Iceland
• Café Loki
• Kol Restaurant
• Íslenski barinn
• Messinn

등이 있다. 레이캬비크에 있는 동안 아이슬란드 음식 꼭 도전해 보기를 추천한다.

 

🅿️ 레이캬비크 주차

레이캬비크 시내에서는 Zone 구역 별로 주차 요금이 다르다 (P1 - P4로 구분). P1 이 가장 비싸고 P4가 가장 싸다. 관광지 주변은 보통 P1이다. 근데 레이캬비크 시내 걸어 다니기 힘들지 않고, 멀지 않은 곳에 더 싼 요금의 다른 주차 구역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고 주차하는게 낫다. 주차 요금은 주차 표지판 옆에 설치된 기계에서 지불할 수 있다.

주차요금은 주중에는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에는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내면 된다. 이 전후로는 주차요금이 무료다. 보통 주차비가 무료인 시간이 되자마자 주차장이 많이 차기는 한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주차비가 무료인 시간에 차를 세웠을 때 주차비가 부과되는 시간이 되기 전 차를 빼거나 주차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두 번째 날 식사하러 갔다가 10시가 넘어서 나오게 되었는데, 다행히 도중에 돌아가서 주차 요금을 냈기 때문에 벌금을 받지 않았다. 근데 옆 차는 안 내서 티켓이 끊어져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좀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 같았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레이캬비크 시내의 호텔이나 에어비엔비를 구해서 차는 주차해두고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상 레이캬비크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해보았다. 다음 글에는 아이슬란드 남부의 여행지 몇 곳을 소개하려 한다.